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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POST 2nd story bulbul

작성자 DINPOST (ip:)

작성일 2018-01-23 16: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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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현대적 덴마크 시계 브랜드

불불워치(bulbul Watch)



세계를 거닐던 여행가, 제이콥 줄(Jacob Juul), 미니멀 디자인의 애호가이기도 한 그는 2013년 자신의 철학을 투영한 불불워치(bulbul watches)를 세웠다. 불불워치의 첫 컬렉션이었던 페블(Pebble), 북유럽 최고의 디자이너 그룹인 키비시(KiBiSi)는 겉모습부터 사용된 모든 재료에 자신들의 철학이 담기길 원했다. 그 때문에 수 년의 제작시간이 걸렸지만,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시계 산업을 새롭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게 된다. 곧 이어 오래된 전통과 현대적 세련됨을 동시에 담아낸 파시트(Facette)와 시계의 본질만을 남긴 채 모든 것을 걷어낸 오어(Ore)가 출시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제품에 ‘시계의 기능’이 아니라, ‘철학적 디자인’을 담았다. 다른 언어, 다른 지역에서 디자인으로 철학을 말하겠다는 불불(Bulbul), 그 야망은 같은 이름의 떠돌이새와 닮았다. 불불(Bulbul)은 그 어원에서도 회사의 성격과 표방하는 철학을 알 수 있다. ‘진보적’, ‘심미적’, ‘장난기 많은’ 느낌을 주는 이 페르시아어 이름은 창립자의 성격이 드러난다. 세계를 거닐던 그는 여행에 너무나 매료되었으며,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면서 다양한 문화적 자극을 받았다.


그가 가진 야망과 창의적 모험정신은 절제된 디자인 철학을 지닌 덴마크 디자인 트리오, 키비시를 통해 발전했다. 이 회사는 자신들의 제품이 여러 세대에 걸쳐 오랫동안 소유되기를 원한다. 즉 미래의 자손들이 언젠가 물려받고 진가를 인정할 만한 명작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궁극적으로 불불워치가 실현시킨 3가지 컬렉션은 현대적인 감각을 기반으로 완성되었다. 이러한 감각의 특징은 강한 내구성뿐 아니라,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심미성, 그리고 외견에서 풍기는 여유로운 분위기이다. 초침마저 덜어낸 미니멀리즘은 바쁜 일상속에서 여유를 찾는 현대인에게 안식처를 선사할 것이다.

 

 


페블


둥글고 약간의 비대칭 모양인 페블(Pebble)은 불불워치(Bulbul)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이는 디자인이다. 코펜하겐의 디자이너 트리오 키비시(KiBiSi)와 불불워치(Bulbul)의 최고경영자 제이콥 쥴(Jacob Juul)이 공동으로 설계했으며, 스칸디나비아 해안선을 따라 발견된 조약돌에서 영감을 얻었다. 페블의 탄생까지는 신중하고 길었던 2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동안 오랜 시계산업의 전통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조율하고 조화시켰다. 그 결과 유서 깊은 기술과 창의적인 미학이 잘 어우러진 불불워치의 첫 번째 컬렉션이 제작되었다. 이것은 한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의 시계 애호가들에게도 의미가 있도록 만들어졌다.


디자인 스토리


우리 컬렉션의 첫 데뷔작, 페블을 완벽하게 만드는 데에 수년이 걸린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키비시(KiBiSi)의 야심작이며 약간은 비대칭 모양인 이 최신식 디자인이 의미하는 것은 무브먼트를 제외한 모든 개별 요소들의 제작을 맨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했다는 것이다. 당신이 시계 제조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것이 그리 놀라운 일처럼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계 제조에 수반되는 복잡한 사항들을 이해하고 있는 시계 애호가들이라면 모든 부품 설계를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어려움을 야기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설계, 공학, 재료 외에도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그렇다. 간단히 말해서, 이런 사실은 우리의 독특한 시계를 시장에 내놓기까지 걸린 2년의 시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된다. 또한 우리의 디자인 파트너 키비시는 우리가 아는 한 가장 철저하고 신중한 사람들이다.


키비시의 디자이너 야르케 빈드(Bjarke Vind)는 이렇게 말했다. ‘맨 처음 일에 착수했을 때, 우리는 시계 산업계의 관습에 순응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것이 주요 어려움이었어요. 그 후 수개월 간의 관념화를 통해 비대칭적 모양의 페블 디자인에 도달했을 때, 그것이 원이나 정사각형 모양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큰 어려움이었어요. 시계 제조 사업은 하나부터 열까지 관습에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예상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그런 현실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비정통적인 디자인을 수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꺼려하는 수많은 제조사들을 만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 것이죠. 이것은 꽤 가파른 학습 곡선이었어요. 그렇기는 해도 불불은 재료의 질과는 타협하지 않는 회사이기 때문에 쉬운 지름길도 없었습니다.’


더욱이 시계 제작은 수공예, 예술, 전통 공학 기술과 크게 관련돼 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이러한 유산을 존중하고 인정해야만 한다. 500년이 넘는 역사는 시계 제작자들에게 어떤 책임감을 부과한다. 우리가 완전히 새로운 최고급 시계를 만드는데 관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단지 새롭다는 사실 자체에만 관심을 둔 것은 아니다.


불불워치가 시계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요 이유는, 우리의 디자인이 일반적인 표준 형태에 기반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전형적이지 않은 원형, 약간은 특이한 정사각형, 보기 드문 직사각형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만일 당신이 스칸디나비아 해안가의 조약돌을 보고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면, 당신은 자연의 우연성 내에서 뜻밖의 발견을 한 것이다. 이를 디자인 철학적으로 접근해보자.


보통 기하학의 직선들은 우리 인간 문명 내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당신은 인간 문명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그런 것들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조약돌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비대칭적 모양의 시계를 설계한다면, 그에 맞는 부품을 제공할 제조업자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보통 제조업자들은 독특한 디자인에 맞는 부품을 미리 만들어 놓지 않기 때문에, 결국 그런 시계를 만들려면 시간과 비용이 추가되는 것이다. 위의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원래의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그렇게 작업은 시작되었다. 수개월의 야근, 논의, 시제품 제작이 뒤따랐다. 스타트 업 도중에 재정 문제로 창립자인 제이콥(Jacob)이 많이 고생하기도 했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겪고 마침내 페블 모양의 시계가 빛을 보게 되었다. 다행히도 세계적 시계 디자인 업계와 언론은 마음에 들어 했다. 이로써 국제적 관심을 얻음과 동시에 고객층도 점차 증가했다. 이를 통해 불불만의 일처리 방식이 정립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프로젝트에 동일한 태도와 마인드를 가지고 접근한다. 이런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만일 우리가 올바른 결과에 도달하길 원한다면 뭐든지 대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즉 불불은 전통성을 살리면서도 혁신을 추구하고, 야망과 상업적 이익이 적절히 조화되는 지점에서 시계를 만들어야 한다.

 

 


오어


작은 비대칭을 간직한 페블(Pebble)과 클래식한 동시에 현대적인 파시트(Facette). 그 뒤를 이은 오어(Ore)는 북유럽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오어라는 이름은 그 디자인 과정을 직접적으로 암시하는데, 지난 시계들로부터 장식이나 꾸밈을 모두 덜어낸 채, 오직 그 핵심에만 집중하였다. 이렇게 진중하게 제련한 후에야 Ore(광석)가 남겨졌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 시계 산업의 전통적이고 검증된 기술들을 존중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이고 지속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 물리적 내구성을 위해 사용된 최고의 재료들은 디자이너 그룹, 키비시(KiBiSi)의 특징인 미학적 지속성과도 부합한다. 녹이 슬지 않는 316L 스테인레스 소재로 된 본체 안에는 최대 10년의 배터리 수명을 지닌 스위스제 도금 포쥬얼 론다 무브먼트(four jewels Ronda Movement)가 장착되어 있다.



디자이너 인터뷰: 오어의 디자이너,

라르스 홈 라르센(Lars Holme Larsen)


오어는 우리의 가장 미니멀리스트한 시계입니다. 디자인은 심미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채용하면서도 전통적 시계 산업의 수공예적 기질, 전통 기계적 공학 유산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경험 있는 디자이너들은 미니멀리즘을 디자인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일이라 말합니다. 심플함을 강조하기 위해 시계의 복잡성과 관계를 끊는 상당한 양의 연구를 진행했고, 시계의 본질 자체를 목표로 주변을 덜어냈습니다.


Q.오어의 디자인 과정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키비시(KiBiSi)가 불불워치에 준 첫 디자인인 페블에 가까운 계통이라고 여기는 그 핵심은 이미 광범위한 과정을 통해 정의되었습니다. 이것이 왠지 페블에 대한 경의가 될 수도 있지만, 새로 나오는 시계는 더 고전적이고, 전체적으로 미니멀리스트한 모양을 가지고 나오고 있습니다. 오어는 기초적이고, 대칭적인 기하학적 형태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그것은 우리가 페블로부터 알고 있는 비대칭적인 왕관 형태의 배치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하고 부드러운 형태와 이탈리아 장인의 손을 거친 고급 가죽을 사출 성형된 실리콘 고리의 공업적인 느낌과 합침으로서, 유산과 개방성의 초국적인 혼합을 만들고 있습니다. 스위스제 제품과 사파이어 글라스는 디자인과 어울리기 위해 만들어진 고급 재료들입니다.


Q.저희에게 불불(Bulbul)의 다른 디자인 계통과 관련하여 오어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그것은 본질적으로 ‘둥근 페블' 입니다. 더 미니멀리스트적인 접근을 원하는 페블의 열성적인 애호가들을 위해 고안된, 더 단순하고 고전적인 시계입니다.


Q.무엇이 오어를 독특하게 만들까요?


A.유산과 시대적인 모습의 균형이 그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시계의 더 다양한 계통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다가오는 수 년 간 내놓을 여러 새로운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오어는 사실 계획된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많은 부분에서 의미가 통했고, 그 의미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실현하고자 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Q.아날로그 시계를 가질 때 얻는 이점은 무엇일까?


A.현대는 휴대전화나 다른 방식으로 시계를 필수적으로 지녀야 할 시대는 아닙니다. 따라서, 당신은 단순히 그것을 장신구 중 일부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사견으로는,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손목에 수공예와 전통적인 공학 기술로 만들어진 아날로그 시계를 착용하는 것은 당신의 모습에 특징을 만들어주는 독특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당신은 오어 시계를 끼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봅니까?


A.그들은 시계의 유산적인 요소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즐기는 이들입니다.



디자인 스토리


약간 비대칭적인 페블,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파시트의 뒤를 잇는 저희 최신 시계는 그 미니멀리스트한 본질에 다다랐습니다. 1월 27일에 전세계적으로 발매되는 오어는 불불(Bulbul)의 웹스토어에서 구입 가능 하며, 조만간 지정된 소매점에 도착할 것입니다. 더 줄어든 모습이 오어입니다. 그 상징적인 본질에 다다른 시계의 디자인입니다. 세부적인 군더더기를 다 정리함으로써, 저희 새로운 시계는 시계 디자인의 본질적인 모습에 다가갑니다. 게다가, 수년의 기간 동안 진행된 광범위한 과정을 통하여 페블 시계와 함께 확립된 디자인 철학을 갖고, 저희는 저희와 약간 비대칭적인 출시만한 노력으로 오어는 스칸다나비아 식 미니멀리즘에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오래가는 시계를 위한 지속성 있는 재료인 고급 이탈리아제 가죽, 상당한 내구성의 사파이어 글라스, 고급 독일 제 스테인레스 소재, 스위스제 도금 그리고 10년까지 갈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이 불불(Bulbul)의 최신 시계를 구성합니다. 재료의 내구성이 미적 지속 가능성에 부응하도록 만들어진 오어 시계는 오래 가도록 만들어졌고, 다음 세대의 시계 애호가들에게 인정받고 관련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파시트


파시트(Facette)는 불불워치(Bulbul)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디자인이다. 유일하게 인덱스가 표시되었으며, 다이얼의 모양이 클래식한 시계의 디자인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디테일한 디자인을 살펴보면, 이 컬렉션 이 얼마나 세련되고 현대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핸즈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밑을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그 손 끝이 가리키는 인덱스는 사실 다이얼이 아니라 사파이어 글라스 밑에 표기되었다. 그러자 파시트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묘한 입체감이 생기게 된다. 또한 손목을 우아하게 감싸는 가죽은 매트하고 세련된 색감을 준다. 다른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재료만이 사용되었으며, 디자이너 키비시(KiBiSi)에 의해 고안되었다.




스펙 소개


사파이어 글라스


당신이 불불워치를 대면할 때, 처음 눈길이 가는 부분은 글라스이다. 또한, 시간을 볼 때 지속해서 만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글라스는 외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불워치는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해야만 했다.


일반적으로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된 이 글라스는 고급 시계에만 쓰이며, 미네랄 크리스탈보다 3배는 단단하다. 사파이어 결정의 높은 경도는 일상 생활 중 생길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스크래치를 예방하는데, 사실상 단단함에 있어서 다이아몬드에 버금가기 때문이다.


이것은 불(boule)이라는 원통형 기둥의 형태를 가졌는데, 제작하기 위해서는 느리고 복잡하고 에너지 집약적인 생산 공정을 가진다. 다시 말해 굉장히 비싼 재료와 까다로운 공정이 필요한 것이다. 자연상태의 사파이어는 철, 티타늄, 크로뮴, 납, 마그네슘 등의 불순물로 인해 아름다운 색을 띄며, 대체로 보석으로 쓰인다. 반대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사파이어는 불순물이 없어 투명하며 고급 시계의 디스플레이로 쓰인다. 또한, 비행기 창문, 레이저 활용 장치(방사선 치료, 양자선 치료, 가속 물리학, 핵물리학) 등에도 폭넓게 활용된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매우 비싼 재료이다. 그러나 한치의 고민없이 사용했던 것은, 디자이너 키비시가 강조한 미적 지속성과 세대를 넘는 시계에 부합하는 최고의 재료이기 때문이다.


볼머밴드


불불워치에 사용된 재료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신중하게 고려되고 선정되었다. 오늘 얘기할 두 번째 주제는 스테인레스 스틸 재료에 관한 것이다. 아마 예상했을 지 모르겠지만, 자사 시계에 사용된 스테인레스 소재는 당신이 쉽게 생각하는 평범한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전부 스테인레스 소재로 제작된 두 모델, 즉 페블 06(Pebble06)과 오어 06(Ore 06)을 한 번 본다면, 무광택의 스테인레스 소재와 더불어 시계 본체가 라네즈(Milanese) 메쉬 밴드 위에 얹혀 있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이 메쉬 밴드의 제작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정으로, 수 세기에 걸쳐 진화했다. 스위스 시계의 권위자 월드 템퍼스(World Tempus)의 말에 따르면, ‘이 밴드는 이탈리아 어 “TESSUTO MILANESE”에서 유래된 것으로, 금발의 팔찌로 불리곤 했다(17세기). 이 팔찌 형태는 고대 전사들의 갑옷 아래 입는 보호용 금속 체인 메일에서 유래했다. 각각의 작은 고리들은 동일한 간격으로 꼰 금실로 만들어져서 신축성있는 구조를 가진다. 이것의 최종 외형은 망치질(현대의 압연기술)을 거쳐 헐거워짐을 방지하고자 튼튼한 반강성 구조의 그물구조를 통해 완성됐다.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이 제조 과정은 라노 금세공인들의 전유물로 그들은 궁중 감정사나 성직자들에게 전파했다. 19세기 후반의 기계화 이후로는 독일의 포츠하임(Pforzheim) 마을에만 유일하게 남게 되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독특한 스테인레스 소재 메쉬 밴드는 사실 포츠하임에 기반을 둔 유명한 제조업체 볼머(Vollmer)에서 제공받은 것이다.


이 회사는 1922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역사가 오래된 만큼 최고급 스테인레스 소재 제작에 관한 상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우리 회사도 이런 기술의 덕을 보게 된 것이다. 이 독일 제조사는 전통 기술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공예와 품질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경쟁자들 사이에서 우뚝 섰다. 결과적으로 볼머 팔찌 하나를 만드는 데에 최대 85단계의 공정이 필요하다. 원자재는 제작공, 금세공사, 금속세공인 팀의 손을 거쳐 최종적으로 비교할 데 없는 품질의 그물 밴드로 만들어진다.


그 곳 직원들은 그들의 장점이 그 회사가 맞춤 제작한 독특한 기계에 있다고 믿으며 ‘다른 어떤 기계도로도 동일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자부한다. 두드러지는 미학적 특징은 제외하고, 볼머사의 메쉬 밴드를 사용하는 이점은 꽤 간단하게 바로 그 내구성에 있다. GQ잡지에서의 설명에서 확인된 대로, 이 밴드는 심미학적으로도 오래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수 세기에 걸쳐 자신만의 특징을 고수해 온 라네즈 팔찌는 유행에 속박되지 않는 전통성을 갖췄다.


론다쿼츠 무브먼트


우리는 재료 선정 시리즈의 세 번째 주제로 시계 제조에 있어 절대적인 필수 요소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이것은 시계의 ‘심장’ 으로도 알려진 무브먼트이다. 시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시계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사실, 알려진 시계 제조 역사는 최초의 스프링 기반의 시계가 탄생한 14세기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손목 시계도 발명되었는데, 최초의 손목시계는 16세기에 등장했다. 이때는 엘리자베스 1세를 비롯한 여왕들만이 손목시계를 찰 정도로 엄청난 특권의 상징이었다.  


이처럼 당신이 찬 시계의 바늘을 움직이게 하는 기술은 역사가 매우 깊고, 복잡한 공학과 전문 용어들을 이용해야 설명이 가능하다. 따라서 무브먼트의 역사를 완전히 요약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 광대하고 복잡한 주제에 대해 설명하려면 두꺼운 책 몇 권 분은 써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적에 맞게 여기서는 두 개의 서로 다른 무브먼트 유형의 차이만을 구별해 보려 한다. 바로 쿼츠식과 기계식이다. 우리가 디자인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브랜드는 세계적 수준의디자인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제품 내부에 동일하게 투자하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진 않다.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정 측면에서 보면 무브먼트가 시계에서 중심적이고 가장 필수적인 기능이기 때문에 사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디진(Dezeen) 잡지사의 훌륭한 직원들이 이렇게 말했다. ‘시계 제작자들은 설계 과정에서도 특히 이 무브먼트 단계에 엄청난 양의 시간을 투자한다. 그리고 많은 애호가들은 본체 내부에 무브먼트를 이루는 부품의 설계와 품질이 걸작과 평범한 시계를 구분하는 기준이라고 말한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불불워치들에 적용된 무브먼트인 쿼츠식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우선 기계식과 쿼츠식 둘 사이의 차이점을 파악하는 쉬운 방법은 무브먼트가 작동하는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다. 기계식 시계는 초침이 부드럽게 회전 운동할 것이고, 반면 쿼츠식은 초침이 똑딱 똑딱 끊어지며 움직일 것이다. 쿼츠식 무브먼트 자체의 범주 내에서도 다양한 무브먼트 종류가 존재한다.


우리가 선택한 구체적인 무브먼트는 스위스제 18K 금 도금 포쥬얼 론다 무브먼트인데, 이는 쿼츠 범주 내에서 가장 최상의 품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쿼츠식에 수반된 공학은 매우 복잡하고 전부 설명하려면 매우 길지만 여기에서는 최대한 간결하게 설명하려 한다. 쿼츠식 무브먼트의 전자식 발진기는 석영(Quartz) 광물이 발산하는 고유 진동수를 정하게 통제하여 시간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석영이 가진 고유 진동수를 통제하여 시간을 그리는 쿼츠식은 불일정한 스프링의 탄성을 통제하는 기계식 무브먼트보다 공학적으로 더 정확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쿼츠식 무브먼트를 선택한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그 중 하나는 그 기술이 지닌 최고의 정확성과 최선의 신뢰도가 이점을 주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오래 곁에 둘 손목 시계를 선정하는 기준이 쉽게 질리지 않는 미학에 더불어 재질 선택 기준이 지속성, 내구성이라고 한다면, 당신은 거의 고장 없이 정확하게 작동하는 무브먼트를 원할 것이다. 또한 쿼츠식 시계는 가동부품이 기계식에 비해 간결하고 동력을 만들어내는 파워하우스가 베터리이기 때문에 유지비용이 매우 작다. 즉 태엽을 감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며, 4-5년 주기의 무브먼트 청소 비용이 필요 없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불불워치가 최대10년의 배터리 수명을 지니는 이유이기도 하다.




불불워치 최고 경영자 인터뷰


불불워치 설립자인 제이콥 쥴(Jacob Juul)은 세계를 누비는 사업가이자 디자인 열성팬입니다. 언론학도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론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시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국제기업 CEO의 전형적인 방식은 아닌 셈입니다. 그만의 독특한 일처리 방식과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능력은 코펜하겐에 기반을 두고 빠르게 성장 중인 그의 회사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계에 대해 관심이 상당히 많으면서도 시계 산업에 대해 약간의 실질적인 지식도 갖고 있었던 제이콥은 시계 제작 사업에 관한 모든 것들을 배우기 위해 스위스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국가적 유산으로 지정되고 움직이는 시계 산업의 새로운 기류를 감지해내고 그로부터 앞서가는 생각을 해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덴마크 출신의 3인조 디자인 팀 키비시(KiBiSi)와의 협동 작업으로 이어졌고, 심지어 아주 약간은 그가 스스로의 판단에 대해 무리이지 않을까 의문을 품게 될 정도로 공들인 디자인 과정 끝에 페블 시계가 마침내 출시되었습니다.


전세계 유수의 디자인, 기술 그리고 문화 매체에서 비평가들은 모두 절찬했습니다. 인내는 값졌고, 자신 있게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면서 이 덴마크의 작은 마을 히어르팅(Hjerting) 태생은 전 세계를 상대로 모든 의심들을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불불(Bulbul)은 제이콥만의 다양하고 호기심 가득한 세계관이 직접적으로  확장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불(Bulbul) 커뮤니케이션즈 경영자 울릭 노가드(Ulrik Nørgaard)는 불불(Bulbul)의 설립자와 함께 앉아 이 모든 게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불불(Bulbul)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그가 회사에 대해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기로 했습니다.



Q.다른 브랜드와 달리, 불불워치만의 특징이 있나요?


A.몇 년 전 스위스 시계 박람회에서 받은 인상을 말씀드릴게요. 아시다시피 시계 산업은 오랫동안 엄청난 기술 발달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첨단 산업이라 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제품을 이야기하는 방식, 그리고 외형이 거의 일정하기 때문이죠. 새로운 도전이라 해봐야 겨우 무브먼트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뿐이었죠. 우리는 그것을 깨고 싶었습니다.


Q.당신은 이 브랜드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불불워치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요?


A.사실 주변 사람들이 그 질문을 자주 해요. 그리고 저는 신세대 덴마크 디자이너들의 진수를 보여주는 ‘디자인 워치’ 라고 대답해요. 사실 그게 거의 다예요. 단순히 반복하는 콘셉트 문장은 없어요. 우리에겐 필수적 수준의 품질과 가치들이 훨씬 중요해요. 정직함과 허튼 짓을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많은 사람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 같은 것들이죠.


Q.시계의 재료 선택에 관해 좀 알려줄 수 있나요?


A.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우리는 첫 컬렉션의 디자인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한 나머지, 높은 가격은 이미 예상했어요. 그럴 바에 최상의 재료만을 쓰기로 했어요. 완벽한 디자인에 어울릴 재료 말이죠. 먼저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아마 당신이 구할 수 있는 최상의 유리입니다. 또한 스위스 무브먼트와 이탈리아의 핸드메이드 가죽, 오랜 전통의 독일산 메시 밴드를 사용했습니다.


Q.당신의 배경에 대해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나요?


A.제이콥 쥴(Jacob Juul) : 그럼요. 로스킬레 대학(Roskilde University)에서 공부했었어요. 맨 처음엔 제가 기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얼마 가지 않았어요. 2000년에 저는 중국 광둥으로 이사 갔어요. 도착했을 때 저는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원래는 몇 달만 머무르기로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때 덴마크 출신의 스타트 업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이제 막 시작하는 회사를 도우면서 저는 생산, 결제, 운송과 같이 기업 운영의 기본적인 방법들을 배우게 되었어요. 재밌는 것은 저는 사실 이전에 그렇게 경영에 관심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저는 제 스스로가 그 세계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죠. 하지만 창업에는 항상 관심이 있긴 했었어요.


Q.그러한 관심은 어디서 오는 거죠?


A.상당히 어린 시절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저는 유틀란드 반도(Jutland)에 있는 히어르팅(Hjerting)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왔어요. 덴마크의 가장 서쪽에 있는 곳인데,그 곳에서 바로 보이는 바다 건너를 보고 있으면 자유에 대한 열망이라던가 해외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곤 했죠. 그리고 저는 저만의 일을 하는 것이 더 편안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사는 것은 제게 절대 소용이 없었어요. 그저 얽매인 기분만 들 뿐이죠. 그리고 그것이 제가 저만의 것을 하고 싶게끔 만들었어요.


Q.당신이 당신 스스로의 계획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처럼 들리네요?


A.맞아요. 제 생각에 저는 제가 사장이 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은 제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고 싶어서 때문이 아니고, 일들을 저의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제가 원하는 삶의 방향이 제게 중요했기 때문이에요. 또한, 무엇보다도 제가 여행할 수 있어야 했죠. 고루하게 한 곳에 눌러 앉아 있고 싶지 않았거든요. 이러한 생각들이 어릴 적부터 제 머릿속에서 부글부글 끓었었죠. 그리고 제가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좋든 싫든 여러 고용주들과 마주하게 되었죠. 그들 몇몇은 사실 굉장히 능력이 있었는데, 저는 그들의 방법과 일처리 방식들 중 일부를 보고 제 가슴에 새겼죠. 중국 이후에 저는 홍콩에서 무역회사를 시작했었어요. 디자이너들과 일하는 것에 제가 관심을 갖게 된 게 아마 그쯤이었을 거예요.


한 번은 제품 종류들을 쭉 보면서 각 제품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제품을 이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경험 중 제일 좋은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종합해보니 보석과 시계가 가장 현명한 선택임을 깨닫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가구류처럼 크고 투박한 제품이나, 약하고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는 램프 같은 제품들과 달리, 작고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당신이 시계를 작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설명서도 필요 없어서, 만약 그 시계가 제대로 설계되었다면 당신의 손자들도 그걸 물려받을 수도 있어요. 즉 시계는 시간, 장소와 문화를 초월할 수 있다는 의미죠. 그것이 제게 꽤나 매력적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곧바로 저의 새로운 시계 회사에 적합한 디자인 언어를 찾는 과정으로 들어갔어요. 그 시점에, 저는 모양과 색깔에 있어 덴마크 특유의 유산을 담아내고자 시도한 새로운 덴마크의 디자인들에 주목하게 되었고, 신세대 디자이너들 중에서도 키비시(KiBiSi)가 그 알짜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우연히도 그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죠.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시계의 세계에 대한 식견을 얻기 위해 스위스의 시계 박람회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얼마간 시간을 보냈는데, 저의 즉각적인 인상은 시계 산업이 기술적으로는 엄청나게 발달했지만, 또 동시에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이나 제품의 외관에 있어서는 어떤 특정 방식에 틀어박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어느 정도까지는, 일을 해 나가는데 있어 전통적인 방식에 틀어 박혀 있었습니다. 제가 만난 거의 모든 브랜드는 그들이 설립된 년도를 굉장히 중요시 여겼었습니다. 또한 그 브랜드들은 서로 거의 똑같았죠. 게다가, 혁신적인 시도라고는 대체로 무브먼트에 아주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Q.그것이 불불(Bulbul)이 대중들 사이에서 뛰어난 부분인가요?


A.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제 말은, 제가 시계 박람회에 갔을 때 얻은 전반적인 인상은 시계 산업이 꽤나 보수적이지만, 또한 공예나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엄청나게 발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게, 기존 시계 브랜드들이 오랜 시간 동안 있어왔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죠. 하지만 그것이 ‘최첨단' 산업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그것은 아마, 대부분 원래의 방식을 고수하는 전통주의자들에 의해 산업이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것이 제일 큰 이유일 거예요.


Q.당신이 불불(Bulbul)과 함께 전통주의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는 것처럼 들리네요?


A.그것이 분명히 맞습니다. 스위스에서의 제 경험은 제게 이러한 모순적인 기분이 들게 만들었어요. 이 산업은 시간과 함께 회전해 온 산업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 산업은 마치 시간이 방금 서서히 멈춘 듯한 산업이다. 그곳엔 다른 것들을 시도한 많은 브랜드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마치 시계에 많은 불필요한 번쩍거리는 부품들을 집어넣은 것처럼  뭔가 이상하고, 기이하고 꼴사나운 것이 되어 있었어요. 제게는, 그것이 바로 시계가 아름답고 미적으로 만족스럽기를 멈춘 때라고 생각했어요. 그들은 그저 새것이라는 명분하에 기이하기 짝이 없었죠.


Q.그러한 급진적이고 새로워지고자 했던 대부분의 시도들이 결국엔 그렇게 건재하지도 못하고 시간만 정확한 이상한 물건이 된 것으로 보이네요?


A.바로 그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키비시(KiBiSi)와 대화했던 것이었는데, 그들 또한 그 주장에 완전히 동의했죠. 그러고 나서 그들은 디자인을 시작했고 5가지 다른 제안들을 제시했는데, 그 중 하나가 살짝 비대칭인 페블 디자인이었어요.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저는 그 디자인에 바로 착수했습니다. 그 모양엔 그것을 너무 이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새롭고 놀랍게 만드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어요. 하지만, 시계를 다르면서도 동시에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페블 컬렉션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기존의 시계 산업이 원, 사각형, 삼각형 등과 같은 기하학적 모양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매우 기하학적이고 대칭적이죠. 더 나아가, 우리가 비대칭의 시계를 만들었기 때문에 사전에 제작된 재료들이 모두 기하학적 모양으로 되어있었던 탓에 갑작스레 특정 어려움들을 맞게 되었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우리는 우리의 시계를 밑바닥부터 다시 설계해야 했습니다. 이는 어느 분야에서나 어려운 일이겠지만, 특히나 시계 산업에서는 더 어렵습니다. 매우 정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시계를 방수로 만들려면, 예를 들어, 이는 1 리미터의 10분의 1에 관한 문제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아이디어에서 완성된 디자인까지 시계를 생산해내는 과정은, 2년이 걸렸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한 가지 제품을 디자인하는 데에 들인 시간 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입니다.


Q.이 공들인 과정 안에 더 들어가서, 당신의 재료 선택에 관해 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A.물론이죠. 과정 안에 더 자세히 말하자면, 저는 이미 우리가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하는 데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들인 탓에 가격대가 낮진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시점에서, 저는 재료들을 가능한 한 제일 좋은 것으로 업그레이드해보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자인이나 전반적인 미가 매우 탁월했기 때문에 재료 또한 같은 수준에 있어야겠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사파이어 유리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아마 당신이 구할 수 있는 유리 중 가장 최상의 유리일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이탈리아산 가죽, 몇 몇 견고한 독일산 메쉬 브레이슬릿과 스위스산 무브먼트를 사용했습니다.


Q.키비시(KiBiSi)는 재료 선택에 있어 활발히 참여했나요?


A.사실 대부분 제가 했어요. 하지만 그들은 제 선택에 동의했고 전반적인 제품의 매력에 가치를 더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저는 합리적인 가격선에서 가격이 책정되길 원했습니다. 저는 고급 호화품 수준 까진 고려하지 않았어요. 그 세계는 완전히 다른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세계이죠. 저희는 사람들을 배제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니까요. 여전히, 요즘도 저는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재료들을 사용한 것에 감사합니다. 디자인적 세세함과 우수함이 훌륭하고 튼튼한 재료들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았더라면 굉장히 부끄러웠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에 있어 한 가지 사소한 점을 말하자면, 저는 수입이 없었으며, 제 돈도 완전히 없어질 때 까지 얼마 멀지 않았었죠. 하지만 저는 제 의견을 굽히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저희는 무사히 2013년 8월에 최종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어요. 운 좋게도, 이 출시는 몇몇 매체들에게서 작은 미디어적 파장을 일으켰는데, 와이어드(WIRED)에서 저를 인터뷰한다던가, 셀렉티즘(Selectism)과 하이프비스트(Hypebeast)에서 특집기사를 낸다던가 하는 식이었어요. 데진(Dezeen)은 키비시(KiBiSi)의 라스(Lars)와 매우 심도 있는 인터뷰를 했었죠.


결과적으로, 이러한 관심은 저희 재고가 금방 매진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10일에 출시했는데, 21일 쯤에 완전히 매진되었죠. 상당히 말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주문이 밀려들어올 때 저는 이것이 일종의 사기인가 하고 맨 처음에 생각했었습니다만, 감사하게도 실제 거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여러 유명한 소매업체들로부터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소매업체들의 말을 인용하자면, 역사로만 남게 되었죠.


Q.수입 없는 그 몇 달은 조금은 진땀나는 시기였겠네요?


A.완전 그랬죠. 어떤 지점에서, 당신은 스스로의 판단력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하는데, 그 때는 성공적인 결과를 믿고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해왔던 탓에, 우리가 이렇게 놀라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이죠. 이후 발생한 모든 문제들은 쉽게 해결되었어요. 우리 시계에 대한 수요를 맞추지 못한 것 빼고 말이죠.


Q.좋아요, 그럼 조금 더 모호할 수도 있는데, 질문 하나를 던져볼게요. 당신은 당신의 브랜드를 당신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요?


A.좋은 질문이에요. 사람들이 사실 제게 그걸 자주 물어봐요. 그건 물어보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달라지지만, 저는 항상 신세대 덴마크 디자이너들의 진수를 보여주는 디자인을 가진 현대 덴마크 시계 브랜드라고 말해요. 사실 그게 거의 다죠. 저는 제가 단순히 반복해서 말할만한 컨셉 문장이 없어요. 그 말은, 저희가 하는 모든 것에는 어느 정도 필수적인 수준의 품질과 가치들이 지속적으로 있다는 것이죠. 진실성, 정직함과 같은 가치나 허튼 짓을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내구성과 같은 품질, 그리고 혁신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 같은 것들이죠.


Q.그러한 것들이 설계 과정을 상당히 복잡하게 만드는 것에 영향을 주진 않나요? 너무나 많은 미묘한 차이점들과 아이디어들이 이 제품 하나에 들어가면서, 쉬운 캐치프레이즈로 만들 수 있게끔 줄여나가는 데에 어려움을 준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A.아마도 그럴 거예요. 제 생각엔 제가 하나의 범주나 설명에 갇히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우리가 매우 넓고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에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저희가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해요.시계 매니아나 18세 학생들부터 60세 건축가들까지요. 그것이 제게 있어 매우 흥미로워요.


저는 이것이 대부분 키비시(KiBiSi)의 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사실 그들이 팬톤(Panton)이나 아니 야콥슨(Arne Jacobsen) 같은 것들과 함께 디자인 역사상 가장 훌륭한 디자인 기관 중 하나로 남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키비시(KiBiSi)의 라스(Lars)가 만든 미적이면서도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컨셉을 좋아해요. 미래 세대들을 위한 디자인은 매우 포부가 넘치고 매우 강한 비전을 추정케 합니다. 분명히 말하면, 예쁘고 보기 좋게 디자인하는 디자인 학생과 다음 단계의 디자인을 하는 것은 구분해야 해요. 제 생각엔 그것이 키비시(KiBiSi)와 라스(Lars) 가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Q.당신은 어떤 단어들이나 가치들을 불불(Bulbul)에 연결 짓습니까?


A.창의성이 우리가 제일 선두에 두고자 하는 가치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것을 좋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 편안해지거나 쉬운 길을 찾아 나가는 함정에 빠지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나 편안해 지는 것은 우리의 제품을 다른 모두의 제품으로 보이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그걸 원치 않아요. 그리고 그것이 이 회사가 설립된 구체적 동기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스며들어 있는 정신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제가 일구어내고자 하는 가치입니다. 우리가 무섭더라도 우리 스스로를 혁신하고자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과 별개로, 저는 정직함과 진실성이 우리의 소통 방식과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가치는, 이렇게 부르는 것이 괜찮다면, 바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숙련되고, 능숙하며 재능 있는 사람들로 둘러싸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 대단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다음 좋고 신속한 고객 서비스와 같은 기업 윤리가 있는 것이죠. 저는 환경의 지속 가능성이 이런 것과 같은 가치의 하나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딘가에 버려지는 값싸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을 쓰는 것보단 지속 가능하고 몇 세대는 갈 수 있는 튼튼한 재료들을 사용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가 10년 정도 갈 수 있는 시계를 만들 수 있다면, 사람들이 그저 사용하고 6개월 있다가 버려버리는 다른 수많은 제품들과 비교해봤을 때 저는 그것을 성과 라고 생각합니다. 키비시(KiBiSi)의 라스(Lars)가 한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이미 세상엔 충분히 일회용 쓰레기들이 많이 있어. 더 이상 쓰레기를 늘리지 말도록 하지.'


Q.당신은 5년 후 불불(Bulbul)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요?


A.맨 처음 시작했을 때 제가 생각한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전 세계적으로 5000개의 소매업체들을 갖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그것은 살짝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제 꿈의 시나리오가 살짝 달라요. 만약 우리가 25명 이상의 엄청나게 재능 있는 직원들을 갖고 있어서 그들이 건강한 경제 상황을 유지하며 대단한 디자이너 시계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다면, 제 생각엔 우리가 긴 길을 걸어온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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