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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Interview MIKA

작성자 DINPOST (ip:)

작성일 2020-02-19 18:00:58

조회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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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ARTIST INTERVIEW


MIKA




2016 Mika Live In Seoul




1. 2016년 내한 후 4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 대한 인상이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돌아올 생각에 너무 설레요. 제가 한국에서 경험한 6번의 공연은 정말 특출났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제 밴드에게도요. 관중이 가지고 있는 따뜻함과 떼창하는 그 열정, 공연 때마다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까지. 공연하기에 매우 특별한 곳이라고 생각돼요. 저는 항상 인터뷰 때마다 한국을 향한 제 마음을 언급한답니다, 제가 세상 어디에 있던 지간에요! 전 최근 몇 년간 정말 ‘잘’ 살았어요. 열심히 노력했고, 음악과 창의성을 더 집중하려고 많은 생각이 담긴 결정들을 내렸고, 제가 하던 티비 쇼를 내려놓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더 행복하게 됐고, 삶이 어떤지 이해하게 됐고, 무엇이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개인이 가지고 있는 큰 사건사고나, 죽음, 병 등 힘든 여건들 속에서 동시에 일어났죠. 하지만 작업하는 과정이나 창의성을 더욱 꺼내면서 제가 강해질 수 있었고 행복할 수 있었어요. 좋은 타이밍이었다 생각해요. 그래서 더 강하고 특별한 욕구가 담긴 앨범이기도 하죠.



2. 최근 앨범 타이틀이 본명을 드러낸 <My Name Is Michael Holbrook>이고 투어 타이틀이 <Revelation>으로 ‘자신의 본연의 모습, 본질을 더 드러낸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련하여 특별한 의미는? <Revelation Tour>인 이번 공연에서 가장 특별히 주안점을 두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이번 투어명에도 나와있듯 제게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많은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엄청나게 화려한 원맨쇼가 되지 않을까 싶었죠.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제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관객 여러분들께 꼭 보여드릴 거예요. 이 공연은 몇 가지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 막은 색깔 혹은 제가 느끼고 있는 많은 감정들을 기반으로 하죠.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고, 가족사 또한 담겨 있답니다. 공연에 오시면 보시겠지만, 세트에 저희 부모님 사진 또한 걸려있을 거예요!



3. 초창기 음악 만들 때와 달리 근래에 음악 만들 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뮤지션으로서 어려운 점과 행복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지.


런던에서 왕립음악대학에 재학하던 시절, 제 친구들은 기술적으로 완벽하길 바랐어요. 정말, 논리적으로 이론적으로 최고가 되고 싶어 했죠. 저는 그들과 달랐어요. 물론 중요하지만, 최선의 선택이 되어서는 안된다 생각했죠. 감정이 없는 완벽함이 과연 힘이 있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단조로우려고 자진해서 노력했고, 그에 따른 반응과 작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제게 말했어요, 만약 이야기가 뚜렷하지 못하면 작곡은 단조로울 수밖에 없지만, 그렇게 해도 감동은 전해지고 꿈은 꿀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그게 가능하다면, 모든 건 괜찮다고.  이게 바로 단조로움이라 생각했어요. 이제는 알아요, 이게 제가 원하던 보편성이자 제가 이끌리던 매력, 그리고 팝송을 쓸 때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라는 것이라는 걸 알아요. ‘일반적이다’, ‘보편적이다’... 생각보다 간단한 단어들은 아니리라 생각해요!

뮤지션으로 살아가면서 외로움은 따라올 수밖에 없다 생각해요, 아마 그게 어려운 점이겠죠. 하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 극복을 하려 하는데요. 저는 제 삶을 극단적으로 두 부분으로 나누는데, 바쁜 삶과 완벽한 외로움으로 나눠요. 이렇게 하면 제가 조금이나마 더 창의적일 수 있고, 미치지 않을 수도 있죠! 여기서 나오는 창의성으로 다시 작업이 가능하답니다.



4. 본인에게 가장 영향력을 주었던 아티스트와 평소 음악 만들 때 특별히 영감을 받는 요소가 있다면?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잭 브렐(Jacque Brel), 그리고 프린스(Prince)로부터 많은 감명을 받았던 것 같아요. 하나의 아이콘이었던 이 아티스트들은 제가 마치 방 안에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을 줬어요. 이 순간 저는 제 기억과 감정적으로 하나의 마크를 남기는 듯했죠.

최대한 많이 걸으려고 해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려 하고요. 저번 서울 방문 때도 이틀간 도시를 혼자 돌아다니곤 했어요. 혼자 다니다 보면 더 자세한 디테일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거기서 영감을 얻고. 저는 제가 스토리텔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써나가고 싶은 스토리 기반으로 곡 작업을 하는 것 같아요.



5. 음악적 성취 외에 음악을 통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궁극적으로 실현시키고 싶은 점이 있는지.


저는 올해에는 새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앨범이 아니라 다양한 시리즈의 EP를 공개하고 싶어요. 각 EP는 음악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각각 다른 스타일로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이 부분은 제가 정말 신나는 이유에요. 많은 분들이 이 음악을 통해 가사를 이해하고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추후 제 여행에서 작게나마 여행 겸 문화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예정이에요. 투어를 다니면서 들리거나 탐험하는 부분들을 담을 거예요. 서울에서도 촬영할 예정이랍니다, 갑자기 제가 튀어나올 수도 있어요 :)! 그리고 최근에 글을 많이 쓰기 시작했어요, 엄청나게 짧은 단편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너무 즐거웠고 세상을 달리 볼 수 있게끔 도와줘요.



2016 Mika Live In Seoul




6. 요즘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있다면.


제가 말을 타기 시작했어요! 이제 심지어 말 한 마리를 키우기도 하고, 장애물을 그와 같이 뛰어넘기도 해요. 이 말은 제게 많은 것들을 알려줬고 제 몸에 대해 가르쳐줬어요. 타고 다닐 때 소리를 절대 내려 하지 않고 몸과 눈으로 소통하려 해요. 정말 대단한 코치 분이 있는데 땅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트레이닝은 제가 완벽히 소화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숨과 눈으로만 얘기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계세요. 말들이 인간과 이렇게 교류하는 건 정말 신기해요.



7. 이번 투어 중 가장 애착 있는 곡은 어떤 것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Tiny Love’를 부를 예정인데 서울 팬분들과 부를 생각에 벌써 들떠요. ‘Tiny Love’를 수천 명의 관객과 같이 동시에 부르게 된다면... 진짜 시적인 곡이라 정말 완벽할 것 같아요! 새 앨범에 수록된 ‘Tomorrow’ 또한 부를 예정이에요. 물론 다른 앨범의 곡들을 섞어서 부르기도 하겠죠!



8. Sanremo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 같습니다. 최근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가 있다면 어떤 영화인가요. 그리고 요즘 가장 자주 듣고, 열광하는 다른 아티스트의 음악이 있다면?


케이팝, 한국 문화, 한국 영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는지와 최근 5년간 얼마나 빨리 성장했는지를 보면 매우 놀라워요. 세상은 너무 빨리 바뀌고 있거든요. 사람들이 원하는 선택을 모두 할 수 있고, 무엇을 들을지, 어느 티켓을 살지도 다 정할 수 있거든요. 케이팝은 음악 유통에서도 새로운 방식을 도입시켰어요. 프로덕션의 가치 또한 매우 높아요. 작업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리스너들은 그 가치를 알아요. 최근 '기생충'이 얼마나 광대하게 각광받는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꼭 받아야 마땅한 영화였고 승리였다 생각해요. 저는 그리고 케이팝 인디 아티스트들도 들으려고 노력해요. 특별히 어떤 아티스트를 듣거나 하지는 않고 다양하게 들으려 해요.



9. 미카 음악은 해피함 가득한 유쾌한 이미지가 강한데 본인의 유쾌한 면들이 작곡에 많이 반영되었을 텐데요. 또한 그런 점들이 팬들이 미카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일겁니다.


이러한 대조는 매우 유용해요. 텐션을 더하는데 쓰이죠. 하지만 그냥 서술할 수 있거나 글을 쓰는 테크닉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제가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비춰주거든요. 저는 항상 두 가지 감정을 섞어요, 많은 것들을 다루기 쉬울 수 있게 말이에요. 예를 들면, 단순히 슬픔을 넘어 많은 것들을 바라보거나 혹은 행복함으로 앞이 보이지 않던가 말이죠.



10. 뮤지션으로서 미카가 대중들에게 ‘어떤 아티스트’로 오랫동안 기억되고 싶나요.


음.. 어느 수식어가 되었던 이는 아마 저를 제한적이고 국한적이게 만들 수도 있다 생각해요. 제가 무엇을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제가 무대 위에서 어떤지 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음악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언어가 감정의 스펙트럼에 입혀졌을 때의 레퍼토리가 보이실 거예요. 2시간 내로 모순적임을 느끼면서, 갑자기 슬프다가도 미친 듯이 행복하고, 수천 번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제 공연과 앨범은 전부 이러한 매력을 갖고 있어요. 제 자신을 최대한 투명하게 하려 해요. 제 이야기나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이나 결과에 있어서 연연해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MIKA LIVE IN SEOUL


일시 : 2020년 3월 4일(수) ~ 5일(목) 오후 8시

장소 : 잠실 실내체육관

티켓 : 스탠딩 132,000원, R석 132,000원, S석 121,000원, A석 110,000원

예매 :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위메프(ticket.wemakeprice.com)

공연 문의 : 프라이빗커브 02-563-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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